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포르투갈 미뉴 지역에서 생산된 더 핍스 쿼터 비뉴 베르드 2022입니다
포르투갈 드라이 화이트를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저는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11%입니다
비뉴 베르데는 직역하면 녹색 또는 연두색 와인이라는 뜻으로 관광객들에게도 '그린 와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청포도 품종이 활용되어 그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알바리뉴(알바리뇨), 아린투, 아베수, 아잘, 로레이루, 트라하두라 등의 포도가 다양하게 블렌딩 됩니다
다만 이 와인에는 어떤 품종이 얼마나 블렌딩 되었는지는 라벨이 표기되지 않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이름과는 다르게 선명하게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연두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은은하게 탄산 기포가 올라오는 것이 눈으로 보이네요
소비뇽 블랑을 비롯한 몇몇 품종은 자연스레 있는 듯 없는 듯한 탄산이 생기지만, 이 와인은 꽤 명확하게 기포가 보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레모네이드, 노란 사과, 오렌지 껍질, 라임 껍질, 파릇파릇한 느낌의 허브가 나타났습니다
술이라기 보다는 과일 주스나 에이드가 연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셔보니 입에서는 살짝 달고 강하진 않으나 적절한 산미가 있으며 부드러운 탄산이 있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저가 화이트 와인에서 많이 나타나는 설익은 풋내나 과숙한 알코올 없이 아주 말끔했습니다
다만, 비뉴 베르드는 보통 산미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다지 강하지 않고 중성적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마시기에는 아주 편한 와인이지만, 비뉴 베르드 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는가에서는 생각을 해볼만한 와인이었습니다
드라이 화이트 초보자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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