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 10

줴 데스투르넬 202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메독에서 만들어진 줴 데스투르넬 2020입니다G는 불어로 [쥬에]를 빠르게 발음하는데, 쥬에라고 쓰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줄여서 줴라고 쓰니 또 묘하네요 ㅎㅎ보통 인터넷에서는 '지 데스투르넬'이라고 나오지만 불어 발음을 살려서 표기하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 와인은 보르도 그랑 크뤼 2등급인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의 세컨 와인입니다샤토 코스 데스투르넬은 그랑 크뤼 1등급에 비견할만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다만 이 와인은 막 시음 적기에 들어서서 젊은 편이고, 평소에는 보르도 와인을 선호하지 않아서 제 입맛에는 맞을까 모르겠네요 메를로 90%, 카베르네 소비뇽 10%가 블렌딩되었습니다(시음해본 후 검색하여 알게됐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3%로 최근의 보르도 ..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생산된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1입니다안티노리는 토스카나의 수준급 와인 메이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그 안티노리에서 프랑스 품종을 활용한 마시기 편한 와인을 만들었다고 해서 기회가 있을 때 구매했습니다산지오베제 55%, 카베르네 소비뇽 25%, 메를로 15%, 시라 5%가 블렌딩되었습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3.5%로 최근의 레드 치고는 낮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좀 어둡고 진한 루비색을 띄고 있습니다비교적 젊은 빈티지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때문에 색이 상당히 짙은데 산지오베제로 인하여 오묘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코에서는 블랙 커런트, 자두, 은은한 딸기, 건조한 다크 초콜릿, 말린 꽃, 약간의 민트, 구운 캐슈넛, 달콤한 담배..

보테가 메를로 트레베네지에 202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북동부 트레베네지에에서 생산된 보테가 베를레 트레베네지에 2020입니다트레베네지에는 트렌티노,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베네토의 세 지역을 포괄하는 IGP 범위입니다옛날이었으면 프랑스 품종은 잘 쓰지 않았겠지만 이탈리아 와인도 최근에는 프랑스 품종을 꽤나 흔하게 쓰고 있네요메를로 단일 품종을 거의 마셔보지 않아서 공부하려는 마음으로 GS25 어플에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2.5%로 최근의 레드 와인치고는 꽤 낮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건너편이 보이는 루비색~석류색을 띄고 있습니다루비색의 느낌이 좀 더 강하네요붉은 기운이 도는 것은 메를로의 특징입니다만, 건너편이 보일 정도로 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오크 커피, 마른 고추, 붉은 체리..

샤토 드 루케트 카디약 코트 드 보르도 2018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카디약에서 만들어진 샤토 드 루케트 카디약 코트 드 보르도 2018 입니다보통 보르도 하면 메독이나 생테밀리옹 같은 유명 지역을 떠올리고는 합니다그러나 보르도는 비교적 넓은 생산지로, 부르그, 카디약, 블라이 등 위성 지역에서 가성비 와인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제가 신뢰하고 있는 유명 와인 전문가가 추천해준 와인으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개인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보르도 와인을 선호하지 않지만 좋은 가성비 보르도 레드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메를로 85%, 카베르네 소비뇽 15% 비율로 블렌딩 된 와인으로 비교적 부드럽고 잔잔한 와인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짙은 루비색을 띄고 있으며 가장자리에서 약간의 석류색(가넷)이 나타날랑 말랑 ..

미쉘 린치 보르도 로제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미쉘 린치 보르도 로제 2021입니다개인적으로 중저가 로제 와인은 이쁜 색깔 원툴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최근에 이 편견을 한번 깨볼까 해서 적당한 가격에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보르도에서 메를로 100%로 만들어졌으며 알코올은 12%로 낮은 편은 아닙니다 잔에 따라보니 옅은 분홍색을 띄고 있습니다코에서는 서양배, 덜 익은 화이트의 양파 같은 풋내, 황도, 신선한 딸기, 강한 미네랄 비린내, 레몬그라스가 느껴졌습니다과일향 자체는 신선하고 괜찮은가 싶지만 거슬리는 향도 잘 느껴져서 와인만 두고 마시기에는 약간 애매했습니다입에서는 산미가 잔잔하고 단맛이 적어서 신선한 과일향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좋은 부분도 있지만 거슬리는 부분도 명백..

바바르다쥐 메를로 2022

이번에 마신 와인은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 지방에서 만들어진 바바르다쥐 메를로 2022입니다3년이 넘게 와인을 마셨지만 메를로 단일 품종은 딱 한 번밖에 못 마셔봤더라고요마침 저렴한 가격에 눈에 띄어서 gs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서 보니 색은 약간 맑은 바이올렛 색을 띄고 있습니다향을 맡아보니 처음에는 쇠냄새와 요거트향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레드체리, 산딸기, 가죽향이 나타납니다향이 복합적이지는 않고 과일향이 시다 못해서 쇠냄새에 가깝게 나지만 생각보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마셔보니 첫맛은 살짝 달고 중간맛은 가벼우며 끝맛에서 약간 쓴맛이 느껴졌습니다메를로라는 품종 한번 마셔보려고 산 녀석이지만 메를로 특징이 잘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구심이 듭니다다만 그냥저냥 가볍게 마시기에는 좋은 와..

그란 파시오네 로소 베네토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방에서 만들어진 그란 파시오네 로소 베네토 2021입니다보르도 주력 품종인 메를로가 60퍼, 베네토 주력 품종인 코르비나가 40퍼 블렌딩되었습니다또한 베네토 발폴리첼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아파시멘토(포도 반건조)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색을 보니 짙은 보라색에 약간의 루비빛을 띄고 있습니다향을 맡으니 맥콜 비슷한 느낌이 처음에 느껴졌습니다더불어 신선한 검은 자두, 질 좋은 반건조 포도, 블랙베리, 푹 익은 붉은 체리의 과일향,그리고 가죽, 은은한 시나몬, 붉은 감초, 바닐라, 말린 허브의 향이 느껴졌습니다본격적인 물건은 아니지만 반건조 포도로 만드는 와인이다보니 풍미가 응축되어서 다양한 향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검은 과일과 붉은 과일이 같이 나타나는 것이 프랑스 론..

도멘 비르지니 뛰느방 2012

지난번에 친구와의 파티에서 마신 레드와인인 도멘 비르지니 뛰느방 2012입니다뛰느방은 보르도에서 와인을 만들지만 전통보다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좋은 와인을 만들어내서 유명한 생산자입니다저는 그 명성이 궁금하면서도 그만 꼰대 기질을 못 버리고 그 분이 만든 전통적인 스타일의 와인을 구했습니다GS어플로 샀는데, 늘 시음적기를 맞춰서 보내주는 편인 GS가 무려 10년이나 묵은 와인을 줘서 의아했습니다혼자 마시기는 뭣하고, 그래서 죽도록 맛있을지, 맛보면 죽을지 모르는 저 와인을 친구와 나눠마셨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마냥 검붉은 빛이 아니라 약간 주황빛이 돌았습니다향을 맡아보니 빵빵 터지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검붉은 과일향이 부드럽게 나타나고 가죽, 흙, 흑연이 은은히 느껴졌습니다입에서도 타..

샤토 도작 보르도 2019

간만에 보르도 레드 와인 한잔 했습니다 예전부터 점찍어두고선 언젠가는 마셔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야 마시게 되었네요 레드 와인 자체도 꽤나 오랜만에 마시는 것 같습니다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5등급에 선정된 샤또 도작의 보급형 와인입니다 예전에 더 저렴한 다른 보급형 와인을 마셔봤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점찍어놓은 걸 이제야 마셔보네요 2019빈티지에 도수는 14.5%이며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블렌딩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비건 와인이네요 병을 봉인하고 있는 캡실과 코르크입니다 마리안느가 그려진 세금인증 스티커가 프랑스 와인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죠 코르크는 빈티지, 와인 이름, 생산지역 등 와인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잔에 따라놓고 색을 보니 진한 루비색을 띄고 있는데 약간 보랏..

데 드 도작 2015

오늘 가져온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의 데 드 도작 2015입니다보르도 그랑크뤼 샤또인 샤또 도작의 써드 와인입니다. 캡슐에도 D(데)라고 꾸며져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이 캡슐처럼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금속제 캡슐은 소믈리에 나이프 없이 손으로 잡고 돌리면서 당기기만 해도 뺄 수 있습니다. 대신 코르크는 스크류로 빼야하는건 마친가지죠 ㅋㅋㅋㅋ코르크를 보면 Vin de Bordeaux(보르도의 와인)이라고 박혀있습니다.코르크 상태도 양호하고 와인에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이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55%, 메를로 45%의 비율로 만들어졌고 1년간 오크통 숙성을 거쳤습니다.검은 과실향이 확실한 건 물론이고 초콜릿향, 가죽향, 후추향이 차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과실향보다 초콜릿향이 좀 더 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