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위스키

미스터 보스턴 버번 (미국)

blackmuscle999 2024. 7. 4. 07:05
2023년 9월 23일

이번에 마셔본 위스키는 미스터 보스턴 버번입니다
최근 대학 동기와 위스키를 마신 후로 집에 한 병 장만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했습니다
1리터에 만육천원~만칠천원 정도인 매우 저렴한 위스키로, 버번 위스키 원액과 미숙성 스피릿을 섞었다고 합니다
 
 

색은 아주 살짝 묽어보이고, 버번의 바닐라와 캐러멜 향이 강하지는 않아도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미숙성 스피릿 특유의 구연산처럼 찌르르하게 자극적인 향도 올라옵니다
얼음을 넣어서 온도를 낮추니 찌르는 듯한 향은 거의 없어지고 버번의 향이 더욱 확연해졌습니다
입에서도 찌르는 느낌은 상당히 약해지고 단맛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제로펩시로 버번콕을 만들어봤는데 버번콕의 수정과 같은 향이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입에서도 거칠지 않고 더 달달해졌습니다
사실 매우 매우 저렴한 위스키였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얼음과 콜라만 있다면 버번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집 앞 대형마트에도 버번만 늘 품절이고 스카치나 아이리시 버전은 잘 안 팔리던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체는 그다지 매력이 있지는 않지만 버번콕으로 달달하게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버번콕은 너무너무 달아서 탄산수로 하이볼만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당시 입맛은 애기입맛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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