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쿠퍼스 페일 에일입니다
냉장고에 맥주가 텅텅 비었을 때 편의점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구매했습니다
지난번에 마셔본 쿠퍼스 스타우트가 꽤나 괜찮았기로 망설임 없이 골랐습니다
알코올 함량은 4.5%입니다
잔에 따라놓은 탁하고 짙은 누런색을 띄고 있어서 단호박 식혜가 연상됩니다
거품은 꽤 잘 쌓이고 오밀조밀하며 유지력도 괜찮았는데 끈적하지는 않았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푹 익은 파인애플, 자몽껍질의 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미국의 IPA가 떠오르는 그런 향의 계열이었습니다
입에서는 바디감이 괘 걸쭉하며 좀 달았고, 그 이상으로 씁쓸했습니다
탄산은 딱 적당한 정도였네요
이름은 페일 에일이지만 낮은 도수에 비해 걸쭉하고 체급이 있는 든든한 맥주였습니다
작은 거인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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