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위스키 15

벤로막 10년 (스코틀랜드)

이번에 마신 위스키는 벤로막 10년입니다 무려 셰리'피트'위스키라는데....피트 위스키의 특징은 소독약, 정로환, 탄내 등등 참 매니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피트충'이라 불리는 고정 매니아들이 존재하고 역시 저도 궁금했기에 구매해봤습니다 색은 밝은 금빛을 띄고 있고 도수가 43도라 점도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역시나 정로환 냄새가 적당하게 풍기고 그 너머로 잘 익은 사과와 말린 자두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애당초 제가 셰리 같은 와인향을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피트향이 그렇게 역하진 않더라고요 가끔 생각나면 한잔 꺼내 홀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증류주/위스키 2024.06.06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예전에 샀던 부쉬밀은 입맛에 묘하게 안 끌리기도 했고, 지난번에 친척 어른께서 하루 만에 다 드셨기에 탐나불린 셰리캐스크 하나 장만 했읍니다ㅎㅎ 원래 위스키를 거의 안 마셔봤지만 가성비 셰리란 말에 혹해서 산 첫 싱글몰트네요 셰리캐스크에 숙성한 것은 아니고, 버번 오크통에 기본 숙성을 한 후에 셰리 캐스크에 옮겨 마무리를 한 것입니다 뚜껑을 그냥 벗겨서 버릴려고 했는데 위에 보니 문장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좀 가까이서 찍어서 사진이 어둡게 나와버렸네요 색을 보면 황금빛에서 아주 사알짝 붉은 기운이 느껴지는데, 붉은 계열 색은 셰리로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이제 막 연 거라 상당히 스파이시해서 쏘긴 합니다만 알콜 부즈는 없었고 버번과 셰리의 특징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버번의 바닐라와 캐러멜, 셰리의 ..

증류주/위스키 2024.06.06

화요 X.P (국산)

가족 모음에서 마지막으로 마신 건  주류 박람회 때 유튜버들이 나름 호평했었던 이번에 새로 나온 화요X.P였습니다 초대해주신 친척분께서 워낙 증류주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지난번에 마시다 남은 원소주, 부쉬밀과 함께 가져갔습니다 무려 41도임에도 20도도 안되는 것처럼 목넘김이 정말 부드러워서 놀라웠습니다 오크통에 숙성했다곤 합니다만 오크 풍미는 크게 강하지 않고 가벼운 버번처럼 바닐라가 주류였습니다 어른들께서 정말 맛있다고 좋아하셨고 정말 수준급이긴 했습니다만 구매한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있는지는 몰?루

증류주/위스키 2024.06.06

부쉬밀 블랙부쉬 (아일랜드)

새로이 장만한 위스키는 아이리시 위스키인 부쉬밀 블랙부쉬입니다 현존하는 위스키 증류소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에서 생산됐다네요 아이리시 위스키는 세 번 증류해서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라 먼저 산 버번보다 마시기 편할 것 같습니다  블랙부쉬는 기본형과 다르게 8년 동안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 차례로 숙성시켰다고 합니다   뚜껑과 캡실을 보니 증류기 문양이 있습니다 아마도 부쉬밀 증류소의 증류기를 문장으로 쓴 것 같은데, 많은 증류소가 자신들의 증류기를 문장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황금빛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을 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유나 라거 맥주 색과 비슷하네요 잔을 돌리니 풋사과와 시트러스, 끈적한 과일향이 올라오는데 확실히 버번보다는 더 섬세한 향이 올라옵니다..

증류주/위스키 2024.06.05

버팔로 트레이스 (미국)

최근에 와인에 매너리즘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2년 가까이 거의 매주 와인을 마셔서 이젠 100병에 가깝게 마셨으니 그럴만도 하네요그래서 맥주도 좀 찍먹해보고, 위스키에도 관심이 생겨서 버번위스키 입문3대장 중 물소추적을 구해왔습니다비교적 섬세한 축에 속한다지만 강렬하다는 버번위스키라 좀 긴장하긴 했습니다ㅋㅋㅋㅋㅋ  포장과 뚜껑을 찍어봤는데 똑같네요처음엔 입구 주변만 포장을 뜯으려고 했는데 깔끔하게 잘 안 되기도 하고, 유튜브 보니까 다들 다 까버리길래 저도 까버렸습니다손잡이는 목재로 되어 있고, 코르크는 플라스틱 인조 코르크라 닳아서 헐렁해질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와인 마시던 버릇을 못버려서 향 좀 킁킁대려고 노징글래스에 따랐습니다 ㅎㅎ사실 온더락 글라스가 없거든요.....색은 황금빛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

증류주/위스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