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강화 6

칸티네 펠레그리노 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200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칸티네 펠레그리노 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2000입니다시칠리아의 화이트 품종인 카타라토, 그릴로, 인졸리아(안소니카)를 블렌딩해서 만드는 주정강화 와인입니다마르살라는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주정강화 와인인데 이름만 들어보다가 최근에야 발견해서 큰맘을 먹고 구매했습니다GS25 어플에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9%입니다만취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라 초점이 난장판이네요.... 잔에 따라놓으니 붉은 기운이 도는 맑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제가 본 주정강화 와인 중에서는 비교적 색이 가볍고 스월링 할 때의 질감도 크게 끈적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잘 익은 서양배, 허니레몬사탕, 오렌지 젤리, 짙은 해바라기씨, 펜넬, 은은한 애플민트, 흰꽃이 나타났습..

블랜디스 마데이라 싱글 하베스트 맘지 콜례이타 2016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만들어진 블랜디스 마데이라 싱글 하베스트 맘지 콜례이타 2016입니다처음 봤던 게 2~3년 전이었는데 호기심은 있었지만 워낙 단 와인을 안 좋아해서 애써 외면을 해왔습니다결국 제 호기심이 입맛을 이겼네요 ㅋㅋㅋㅋㅋGS25 어플에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9%입니다 마데이라는 축구선수 호날두의 고향으로도 알려져있지만, 특별한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대항해 시대에 먼 바다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와인이 쉽게 상해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이를 방지하고자 아예 미리 열을 가해 적절히 산화를 시켜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만든 와인이 바로 마데이라 와인입니다전통적인 방식으로 햇빛으로 오크통에 열을 가하는 칸테이루 방식이 있으며,현대식 탱크에 넣고 열을 가하는 에스투파..

마르케스 캄포알토 마데이라

이번에 마신 와인은 날강두의 고향,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제도에서 만들어진 마르케스 캄포알토 미디엄 스윗입니다세상에는 각양각색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주정강화와인이 있는데 마데이라 와인도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대항해 시대에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던 마데이라 제도에서 먼 바다에서까지 와인을 마시기 위한 집념으로 탄생했는데먼 바다는 고온고습해서 와인이 금방 산화해 식초가 되는 점에서 착안해서, 미리 열을 가해서 산화 처리를 한 와인입니다 전통적으로는 오크통을 햇빛에 조져서 만들지만 요즘에는 커다란 스뎅 탱크에 넣고 열을 가하는 방법도 쓰고 있습니다고전적인 포르투갈 와인답게 부알, 틴타 네그라 몰레, 맘지(말바지아) 등 여러가지 품종이 블렌딩되서 만들어집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셰리나 토니포트처럼 완전..

곤잘레스 비야스 솔레라 1847 크림 셰리

다음에 마신 와인은 스페인의 대표 주정강화 와인인 셰리 와인입니다셰리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마는 이건올로로소 셰리에 달콤한 페드로 히메니즈 셰리가 섞인 크림 셰리입니다원래 제가 단 와인이나 주정강화 와인이 취향은 아니지만 집 앞 마트에 적당한 가격에 있길래 참지 못하고 구해왔습니다아무래도 이런 와인은 전문와인샵이 아니면 찾기가 어렵거든요 색은 맑은 폰즈 같은 색을 하고 있고, 흑설탕과 호박과 말린 대추야자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마셔보니 과하지 않게 적당한 단맛이 있고, 마신 후에는 입에 호두나 생아몬드 같은 견과류 향이 오래 남습니다색이 좀 강렬하긴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여성분께 선물하면 딱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 모스카텔 드 세투발 1998

처음 마셔보는 제대로 된 디저트 와인입니다1998 빈티지의 알렉산드리아 머스캣 품종으로 만들어졌고 포르투갈 세투발 반도에서 생산되었습니다(실제 발음은 모스카텔보다는 모스카테우에 가깝습니다)알콜은 17.5%로 발효과정에서 코냑을 넣어서 도수를 높이고 단맛은 보존했습니다 캡실에는 생산자의 마크와 함께 와이너리가 설립된 년도도 표기되어 있네요천연코르크로 만들어진 코르크에는 와이너리 건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직접 찾아가면 저 건물을 볼 수 있겠죠? 색을 보니 진한 호박색에서 갈색으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질감은 그렇게까지 끈적한 건 아니었지만 약간 농도가 느껴졌네요 병을 따자마자 위스키 같은 오크의 부드럽고 달달한 향이 싸악 퍼졌습니다끈적하게 말린 자두와 살구, 잘 익은 신선한 포도, 펜넬 씨앗의 향이 처음에 ..

보데가 소모스 글라리마 블랑코, 오스본 토니 포트, 아스트랄 로소

오늘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지난번에 갔던 와인바를 다시 방문해봤습니다 술취해서 사진도 못찍고 무슨 와인이었는지 이름도 까먹은 그곳이요ㅋㅋㅋㅋㅋ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름과 정보는 제대로 확인해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지난번과 같이 게뷔르츠트라미너를 마셨습니다이 품종 치고는 가격이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가성비 와인이 잘 나오는 스페인 와인이더라고요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소몬타노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역시 게뷔르츠트라미너 특유의 풍부한 장미향과 그에 못지 않은 백도, 살구 냄새가 즐거웠습니다 제 친구는 와인의 ㅇ자도 모르는지라 그냥 달달한 게 좋다고 해서 토니 포트를 주문했습니다친구걸 받아서 한번 향도 맡아보고 살짝 맛도 봤는데 영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고요ㅋㅋㅋㅋㅋ 달달한건 둘째로 치고 건포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