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 48

쇼쿠사이 (일본)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일본의 맥주 대기업, 아사히에서 만든 쇼쿠사이입니다아사히는 아주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합니다만 이 녀석은 좀 더 홉의 풍미에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편의점에 처음 보는 맥주가 있어서 그냥 집어왔는데 아사히에서 나온 것인지는 마시기 직전에야 알았습니다열처리와 필터링을 거치지 않아 효모가 살아있는 진짜 생맥주로, 알코올 함량은 5.5%입니다  뒷면을 보니 어떻게 마셔야하는지 나와 있었습니다이 녀석도 아사히 생맥주캔처럼 캔 윗부분을 통째로 따서 그대로 마시는 방식이네요생맥주의 부드러운 거품을 곧바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찍은 사진입니다차가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거품이 잘 올라오지 않네요개봉한 직후에는 맥주의 노란 표면이 보일 정도로 거품이 없었습니..

에페스 드래프트 (튀르키예)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튀르키예에서 만들어진 에페스 드래프트입니다이름에 들어간 드래프트에서 생맥주의 부드러운 느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게다가 맥아 100%라서 찐한 풍미도 기대되네요 예전에 에페스 필스너를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에페스가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주류 유튜버를 통한 광고까지 진행한 것을 보았습니다덕분에 다양한 라인업을 편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네요저는 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5%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호박색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지난번에 마신 에페스 필스너도 색이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거품은 끈적하지만 얇고 지속력이 약해서 탄산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약간 식혜..

레드 스트라이프 (자메이카)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레드 스트라이프입니다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자메이카에서 왔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곧바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4.7%로 대기업 페일 라거치고는 아주 살짝 높은 편입니다후면 라벨에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공장에서 수입되어 있다고 적혀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두껍고 살짝 끈적하며 두껍게 쌓이는 편이지만 유지력은 애매한 편입니다색은 투명한 황금색을 띄고 있는데 대기업 라거치고는 비교적 진한 색이네요 향에서는 익숙한 국산 라거같은 향이 느껴집니다마셔보면 아주 살짝 산미가 처음에 느껴지고 꽤나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탄산이 이 단맛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할 정도로 좀 달게 느껴졌습니다 도수가 살짝 높아서 그런건지 바디감과 단맛이 좀 큰 편이었습니다향도 국산 라거와 비슷해서 맛..

오리온 더 드래프트 (일본)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들어진 오리온 더 드래프트입니다최근에 맥주를 찾아 편의점을 어슬렁거리다가 구매한 것으로 기억합니다막상 사놓고는 냉장고에서 거의 한달은 방치해뒀다가 이제야 마셨네요 ㅎㅎ알코올 함량은 5%로, 라거치고는 살짝 높은 느낌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오렌지빛이 도는 황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단순히 대기업 페일 라거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색입니다거품은 다른 흔한 라거에 비하면 꽤나 생기고 끈적하고 오밀조밀했습니다그래도 라거다보니 유지력은 약간 애매했네요 향을 맡아보면 라거다운 청량함에 더하여 약간의 단 풍미가 느껴졌습니다잘 집중해보니 은은한 귤 같은 시트러스향이 잘 녹아들어 있었습니다입에서는 크리미하고 부드러웠으며 아주 은은한 단맛이 있었고 바디감도 든든했습니다 대기업 맥주라 청량감..

빽라거 (국산)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CU편의점에서 구매한 빽라거입니다빽라거가 출시된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야 맛을 보게 됐네요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스퀴즈 브루어리에서 백종원 사장님과 함께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장르는 앰버 라거로, 짙은 색의 좀 더 달큰한 라거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알코올 함량은 5.8%로 라거치고는 높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 색을 보니 명백한 앰버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오밀조밀하나 두껍지도 끈적하지도 않으며 유지력은 보통 수준으로 보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견과류 비스킷이 연상되는 고소함이 먼저 느껴졌습니다홉은 시트러시한 느낌이 주류였는데 먼저 느낀 견과류 비스킷 향과는 썩 잘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아무래도 명색이 크래프트이니 라거에 흔히 쓰이는 홉보다는 다른 걸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

MF (네덜란드)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MF 홀란드 파이니스트 스타일 프리미엄 퀄리티입니다이름이 너무 길어서 거추장스러운걸 다 떼면 MF만 남네요 ㅎㅎ도수는 4.5%로 대량생산한 부가물 라거로서는 가장 적당한 도수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잘 생기지는 않지만 꽤 끈적한 느낌이었습니다향으로는 맑은 홉향과 시럽향이 느껴졌는데 가벼우면서도 약간은 단맛이 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마셔보니 가벼운 단맛에 깨끗하고 깔끔한 홉과 적당한 탄산이 음용성이 좋았습니다다만 단맛에 시럽향이 조금은 튀어서 단 걸 선호하지 않는 저는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 라거처럼 탄산을 주입해서 만든, 거칠 정도로 개운한 탄산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가볍지만 약간 단맛이 두드러져서 기름지지 않은 음식과 어울..

브루클린 필스너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에서 만든 브루클린 필스너입니다간만에 라거를 마시고 싶어서 편의점에 가니 못 마셔본 맥주가 있길래 망설임 없이 구해왔습니다크리스프 라거라고 쓰여있는데 과연 이 말대로 입이 바짝 마르도록 드라이한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도수는 4.6%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색은 옅은 레몬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두껍진 않아도 거품이 오밀조밀하고 끈적한 편입니다거품 유지력은 라거치고 꽤 오래갔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상쾌하면서 달콤한데 아카시아꿀과 허브, 레몬허니 사탕 같은 향이 풍겼습니다달달한 느낌과 상쾌하고 발랄한 느낌의 밸런스가 적절했습니다 마셔보니 맛은 마냥 깔끔하기보다는 약간 중후하고 감칠맛이 있었습니다탄산은 풍부하면서도 거칠지 않고 비교적 부드럽고 둥근 느낌이었습니다 Cr..

창 에스프레소 라거 (태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태국에서 만들어진 창 에스프레소 라거입니다예전에 맥주 전문점에 갔을 때 호기심에 한 캔 구매해봤습니다도수는 4.8%로 커피를 침출시켰다고 합니다 잔에 따라 맛보니 말끔한 라거에 달고 부드럽고 크리미한 커피향이 잘 녹이있었습니다커피향 자체는 커피향 껌의 것과 비슷했지만 인공적이거나 너무 과한 느낌은 없었습니다홉과 탄산은 커피향을 잘 살릴 수 있게끔 적당히 절제되어 있어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맛에서는 살짝 산미가 있었고 그걸 받쳐줄 수 있는 은은한 단맛이 있었습니다커피향으로 단점을 가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커피향을 드러내기 위해 준수한 퀄리티의 라거가 사용된 게 느껴졌습니다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깔끔해서 한번 정도는 권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2.4 프로젠터 헬 (독일)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독일의 Lang-Braeu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2.4 프로젠터 헬입니다 맥주 전문점에서 가져온 독일 맥주인데 헬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면 맥아의 순수함에 집중했을 것 같았습니다 색을 보면 옅고 투명하면서 거품은 작지만 비교적 끈적한데 2.4도의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질감이 있어보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보리의 고소한 향이 말끔하고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홉이 약하면 자칫 느끼하거나 너무 달게 느껴질 수 있는데 모두 잘 절제되어 있습니다 헬레스답게 홉의 향도 매우 절제되어 있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청량감을 받쳐주는 수준이었습니다 보리 풍미가 더 선명하긴 하지만 절제된 홉과 보리 풍미가 밸런스가 좋습니다 겉보기에 거품이 약하지만 탄산은 충분히 청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용성이 좋고 말끔해서 물처럼 ..

무스헤드 캐내디언 라거 (캐나다)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캐나다 무스헤드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무스헤드 캐내디언 라거입니다취직하기 전에 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맥주를 잔뜩 사왔는데 제일 먼저 마신 녀석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색은 투명한 황금빛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끈적하고 봉긋하게 쌓이는데 라거치고는 오래 유지됩니다향을 맡아보니 페일라거 치고는 홉향이 강하지 않아서 묘하게 애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알기 어렵다? 라고 해야할까요 마셔보니 맛은 가볍게 달고 홉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끝맛에 알코올향이 살짝 나지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맥주 자체가 진한 스타일은 아니미잔 페일라거치고는 비교적 높은 5%의 도수에서 나오는 바디감과 단맛이 있었습니다맥주 자체의 감칠맛이나 청량감보다는 알성비로 승부한다고 해야할까요국산 라거, 그리고 유명한 해외 맥주들과는..